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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종일기자]["'학력'보다는 '기술'로 취업코자 하는 이 늘고 있다"]

호남권 A대 법대를 졸업한 서찬호씨(25)는 몇 년간 공무원시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수십, 수백대 일의 불확실한 경쟁에 시달려야 했던 서씨는 최근 학력이라는 명분보다는 눈에 띄는 전문기술 습득을 통해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오히려 낫겠다는 생각에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일렉트로닉스과에 입학을 결심했다. 그는 "매일매일 내 기술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마음까지 즐겁다"고 밝혔다.

최근 청년실업의 골이 깊어감에 따라 서씨처럼 대학에서의 학업을 관두고 기술을 배우려는 미취업생이 늘고 있다.

수도권 B대 2학년을 다니던 김동수씨(27)는 어려운 형편에 취업을 하려 했으나 1년간 여의치 않았다. 최근 김씨는 상의 경기인력개발원에 문을 두드렸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경기인력개발원에 입학, 수료 전에 공학사와 관련 자격증 5개를 따고 '수유영어마을'에서 전기선임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전국 8개 인력개발원의 2007년 신입생 분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입학생 10명중 3명(29.2%)이 대학(4년제 또는 2년제)을 중퇴하거나 졸업한 학생이었다.

대한상의는 "2000년 들어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는 모집인원 2070명에 5379여명이 몰려 평균 2.60: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인천인력개발원의 가구디자인과로 8.5:1을 기록했다.

대한상의는 대학학업을 그만두고 과감히 인력개발원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인력개발원이 '교육비 전액 국비지원' '월20만원 훈련수당 지급' '학점은행제를 통한 전문학사 학위 취득' '국가기술자격 취득' 등 많은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현장 실무위주의 맞춤 교육훈련으로 취업 시 현장적응이 빠르고 재교육이 필요 없어 기업체에서 인력개발원의 수료생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대한상의 측은 밝혔다.

최종일기자 allday33@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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