盧대통령, 오늘 오전 중동 순방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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盧대통령, 오늘 오전 중동 순방 출국

머니투데이
등록 2007.03.24 08:00:48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오전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순방길에 오른다.

노 대통령은 29일까지 5박6일간 중동 3개국을 순방하며 아랍권과 호혜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 및 한국 기업의 건설·플랜트 수주 지원에 전력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24일 저녁 첫 방문국인 사우디에서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포괄적인 실질협력 강화와 한반도와 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어 국왕자문회의 연설, 양국 경제인 오찬 간담회, 한국 유학 예정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비 장학생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 이후 27년만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6일과 27일 쿠웨이트를 국빈 방문해 사바 국왕과 정상회담, 나세르 총리 접견, 경제인 포럼 참석 등의 일정을 갖는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쿠웨이트를 방문하기는 양국이 1979년 수교를 맺은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번 쿠웨이트 방문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규모 건설 플랜트 수주, 방산협력 강화 등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7일부터 2박3일간 카타르를 공식 방문해 하마드 국왕과 정상회담에 이어 우리 기업이 시공 중인 라스라판 정유공사 현장 방문, 한국 건설·IT 전시회, 경제인 오찬 간담회, 동포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역시 1974년 수교 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기간 중에는 LNG 추가 도입 계약과 대규모 LNG 운반선 신규 발주 문제도 논의될 예정으로 있어 양국간 자원, 조선분야 협력관계가 심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이번 중동 순방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박용만 두산 부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등 기업인 200여명이 동행한다.

권성희기자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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