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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동하기자][美·日 금리동결 불확실성 소거…亞증시 강세·환율 등 변수 多]

일본에 이어 미국도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이슈는 뚜렷한 호재도 악재도 되지 못했다. 다만 불안한 상승세를 뒤덮던 불확실성은 한결 걷힌 모습이다.

그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결정문에서 자주 등장하던 '추가 긴축(additional firming)'이란 단어가 사라지면서, 시장을 억누르던 긴축 정책이 중단될 가능성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즉각반영한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쾌조의 갭상승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기대에는 못미치는 모습이다.

불확실성과 악재 속에서도 꿋꿋이 상승하던 점을 감안할때 기대감이 큰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불확실성만 해소되면 한국증시의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에는 넘어야할 벽이 많아보인다.

한화증권은 현재 호재와 악재가 겹친 상황으로 풀이했다. 호재는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위기가 희석됐고, 긴축 우려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상해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인 아시아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을 꼽았다.

반면 악재는 급등을 보이던 코스닥 스몰주들의 급락세와 중국 인민은행장이 외환보유액 추가비축 중단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937원대로 하락한 점을 꼽았다.

아울러 연기금 및 투신권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약한 매수강도 등 매수주체가 부재하다며 악재에 조금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현재는 "주가 자체에 대해서도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최고치 부근으로 이를 뚫을려면, 강한 모멘텀이 있어야하는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게 없는 상황"으로 풀이했다.

이 센터장은 "3월부터 코스닥이 급등했지만, 일종의 피해서 다른 시장으로 가는 형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현재는 어느정도 상승세의 한계에 부딪친 상황"으로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경기 및 이익모멘텀이 확보된 것은 아니라며 추가상승에는 부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 FOMC의 금리동결을 계기로 금리변수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유동성 측면에서도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의 바탕한 상승세로 1500까지는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500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두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나는 한국기업의 경쟁력 회복, 그리고 다른 하나는 중국의 오버슈팅.

주요IT소재 및 부품업종에서 기업경쟁력이 있거나 R&D투자 비중이 높은 업체 시세가 강하게 나온다면 기업 경쟁력 변화의 신호가 될 수 있고, 중국의 급상승으로 한국증시가 덩달아 올라가는 시나리오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의 재평가(Re-rating)가 이미 시작됐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최근 외국계에서 한국증시의 투자비중을 확대하는 자료가 나오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밸류에이션대비 저평가 메리트, 기업순이익 전망 개선 그리고 북한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투자매력도가 증가로 요약할 수 있다"며 "한국증시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최근 미 프라임모기지론의 여파와 중국의 금리인상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점. 지난해 11조원을 순매도하던 외국인이 2007년들어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는 점. 지수 급등락에도 불구하고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의 지분률은 상승하고 있는 점은 재평가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김동하기자 max@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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