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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기자][신한지주 이인호 사장 검찰 고소 계획도]

LG카드 노동조합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2006년도 단체협약 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찬반투표' 개표결과, 투표율 99.7%에 찬성율은 97.0%가 나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총파업 가능성을 언급하며 신한지주 압박에 들어갔다.

LG카드 노조는 22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압도적인 지지로 'LG카드 해체음모 분쇄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신한지주 측에 제안해왔던 'LG카드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대화채널 구축'과 관련, 금주 내로 공문을 발송하고 이달 말까지 답변을 요구할 방침이다. 신한지주가 거부의사를 나타낼 경우 노조는 총파업을 비롯한 강도 높은 쟁의행위를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노조의 투쟁선언은 1년여 지지부진했던 사측과의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이후, 노조는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으며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한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노조는 신한카드와의 통합에 맞춰 △고용안정 △독립경영체제 유지 △시장지위 유지 등에 목소리를 높여왔으며, 이 같은 논의를 위해 신한지주와 직접대화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따라서 노조는 앞으로도 신한지주가 대화를 거부하면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며 경고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다. 노조는 최근 2년간 10억원의 투쟁기금을 모금한데 이어, 올해 초에도 10억원의 투쟁기금을 추가모금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LG카드와 신한카드, 캐피탈, 신용정보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사업영역 중복 문제 등으로 인해 향후 LG카드 구성원들에 대한 구조조정 우려가 매우 높다"며 "작년 12월 본계약 체결 시점에 신한지주가 언론을 상대로 2년간 독립경영 보장과 전원 고용승계를 약속했지만, 정작 노동조합에게는 일언반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한지주가 고용안정 문제를 비롯한 LG카드 인수 이후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서로 의견을 조율해 합의해야 LG카드 노사간의 단체협상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오는 23일 신한금융지주의 이인호 사장을 '제3자개입금지 위반'으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다. 신한지주가 LG카드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LG카드 경영진을 통해 노조를 압박해왔다는 것이다.
반준환기자 abcd@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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