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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위 도시' 美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전시증원연습 참가차 오늘 부산항 기항

전시증원연습 참가차 오늘 부산항 기항


로널드 레이건호에서의 이륙준비
(서울=연합뉴스) 21일 한반도 남쪽 국제공해상에서 F/A-18E Super Hornet, F/A-18 Hornet 등 전투기와 E-2C Hawkeye 정찰기, SH-60 Seahawk 헬기 등을 싫은 로널드 레이건(USS Rornald Reagan-CVN76) 항공모함이 한국의 부산 해군기지를 향해 운항하고 있다. 사진은 미 해군 비행 어시스턴트 병사들이 전투기 이륙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2007-03-22 21:54:38/

(美항모 로널드 레이건호=공동취재단) 이귀원 기자 = `바다위의 도시'로 불리는 미국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22일 한반도 남단 공해상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레이건호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Foal Eagle)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 남단 공해상에서 거센 물살을 가르며 부산항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다.

이날 약 330m에 이르는 비행갑판(flight deck)에서는 함재기인 F-18 호넷 전투기의 쉼없는 비행훈련이 이어졌다. 고막을 찢는 듯한 굉음과 함께 전투기들은 비행갑판에서 활이 시위를 떠나 듯 튕겨 나가 망망대해의 허공으로 꽂혔다.

전투기가 이륙한 비행갑판에는 순간적인 마찰열로 인해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났고 전투기에서 뿜어져 나온 제트기류로 주변은 후끈후끈한 열기와 한 바탕의 돌풍이 이어졌다.

10여 대의 전투기가 허공으로 사라진 후 이번에는 레이건호 뒤쪽 상공에서 구름 사이로 작은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 개의 점으로 보였던 전투기들은 순식간에 엄청난 속도로 그 모습을 드러내며 차례로 비행갑판을 향해 돌진했다. 착륙과 함께 2∼3개의 줄(tail hook)이 전투기를 뒤에서 잡아주면서 전투기들은 불과 100∼200m의 착지 끝에 멈춰섰다.

비행갑판에서 전투기들의 비행훈련이 이어지는 동안 갑판 한편에 우뚝 솟은 지휘탑 내 전투지휘센터(CDC) 모니터에는 전투기들의 움직임들이 모두 하나의 점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지휘통제실인 CDC에서는 장병들이 하루 24시간, 6교대로 레이더 등을 통해 항공모함 주변의 모든 해역과 하늘, 물속을 물 샐 틈 없이 감시하고 있다.

레이건호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네비게이션 브리지'(navigation bridge)에서는 테리 크래프트(해군 대령) 함장이 총괄 지휘하고 있었다. 네비게이션 브리지는 공항에 비교하면 일종의 관제탑으로 항모의 움직임과 전투기들의 비행 등을 총괄 통제한다.

니미츠급 최신예 항모로 2003년 취역한 레이건호는 RSOI 연습과 독수리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美 항모 레이건호 부산 입항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미국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9만7천t)가 22일 부산에 도착, 입항하고 있다. 길이 333m 높이 63m 규모의 이 항모에는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등 85기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고 5천680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다. 가격이 48억달러인 레이건호는 25일부터 열리는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에 참가해 한국군과 합동훈련을 갖는다.ccho@yna.co.kr/2007-03-22 13:22:58/

크래프트 함장은 "이번 훈련은 한국 해군과 호흡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부산항에 기항하는 것을 크게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건호를 "바다 위에 떠있는 도시"라고 표현한 그는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항모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라며 "5천여 명의 장병들은 훈련과 동기부여가 가장 잘 돼 있어 항모가 가장 우수한 함정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트 함장은 '핵추진 항모인 레이건호에 핵무기를 탑재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미국은 대개 함정이나 항공기, 잠수함 등에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핵무기 탑재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 40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로널드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한 후 지난해 처음 걸프만에 배치돼 약 3개월 동안 미군의 이라크전을 지원했다. 배를 수직으로 세우면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비슷한 330m 정도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으며 배수량은 9만6천t, 승무원은 5천여명에 이른다. 비행갑판 넓이는 축구장의 3배에 이른다.

F-18 호넷을 비롯해 레이더 교란용인 EA-6B 프롤러, 공중조기경보 항공기인 E-2C, SH-60F 및 HH-60H 시호크 헬기 등 80여 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2개의 원자로를 갖춰 20년 동안 연료공급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고 레이크 챔플레인(Lake Champ lain) 구축함과 폴 해밀턴함 등 2척의 구축함 등과 함께 항모전단(carrier strike group)을 구성하고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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