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국기업평가는 21일 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어음 등급은 종전대로 A2-를 유지했다. 기업어음 등급은 지난 1월말 A3+에서 상향조정된 바 있다.
한기평은 "수주 호조에 따른 풍부한 수주잔고 확보와 계열사 매출비중 확대에 따른 사업변동성 완화, 유상증자 및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로서 우수한 대외신인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에 따르면, 로템은 과거 부진을 보였던 철도차량부문의 신규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중기·플랜트부문도 양호한 수주추세가 유지되면서 지난해말 현재 4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또 자동차, 철강 등 계열사들의 설비투자 물량 수주가 늘면서 2004 년까지 4% 미만에 머물렀던 계열사 매출비중이 지난해 29%까지 대폭 확대됐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계열사 매출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기평은 또 "유상증자, 의왕 공장부지 매각 등으로 거액의 현금이 유입됐고 운전자본
부담 완화에 따른 잉여현금 창출로 순차입금 규모가 5000억원대에서 19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며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로서 우수한 대외 신인도를 보유하고 있고 유휴 자산인 의왕공장 잔여 부지의 매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