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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의 정상화’ “제2의 최연혜·김재철 필요하다”

강성노조에 굴복하지 않는 강철 리더십이 공공부문 개혁 완성할 것

한국철도공사 최연혜 사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법과 원칙을 앞세워 흔들림 없는 강철 리더십으로 철도노조의 명분 없는 불법파업을 끝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각 부처 장관들과 고위직 공무원들이 현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수동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철도노조의 파업이란 현 정부 최대 위기국면을 수습하는데 앞장선 최 사장의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최 사장은 이번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약 7천여 명을 직위해제 했고, 기회 때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이번 파업에 대처하겠다”며 노조의 요구에 수용 불가원칙을 밝히기도 했다.

반대로 반대자들과 좌파 측에서는 이런 최 사장에게 ‘불통’이라는 딱지 붙이기를 서슴지 않는다. 일부 좌파언론은 청와대와 정부의 나팔수 역할에만 충실했다며 오히려 ‘바지사장’이라고 폄훼하고 있다. 싸움의 전략을 세우고 주도한 것은 정부였고 최 사장은 충실히 따랐을 뿐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나 강성노조의 파업에 맞선 최 사장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해 찬사와 박수를 보내는 여론이 뜨면서 덩달아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도 새삼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 임명된 인사지만 노조의 불법 파업에 대처하는 모습이 닮아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사장은 2012년 언론노조 MBC본부가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일으킨 불법파업에 “나더러 고종을 하라는 거냐”면서, 노조의 뜻대로 움직이는 허수아비 사장 노릇은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노영방송을 끊어야 MBC가 산다”고 강력히 맞서기도 했다.

2012년 1월 말 시작한 MBC 파업은 장장 170일간 계속됐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사장은 노조 집행부 핵심 인사들을 해고하고 불법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징계해 좌파세력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김 전 사장은 노조를 지지하는 좌파진영으로부터 줄기차게 보복성 비난, 왜곡보도에 시달리기도 했다. 2013년 마지막 날 김 전 사장이 배임횡령을 했다며 노조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은 대부분 무죄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의 고발액 2억2천만원 중 1,100만원에 대해서는 소명 부족을 이유로 배임혐의를 인정해 감사원법 위반 등과 함께 약식기소했다.

반면 검찰은 정영하 전 MBC노조위원장과 이용마 전 홍보국장 등 파업 핵심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하면서 “파업의 목적이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 등 정치적이었기 때문에 불법파업이었으며, 법이 정한 노동쟁의절차를 거치지 않아 절차상으로도 불법이었다”고 규정했다. 검찰은 다른 파업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직책 및 가담정도에 따라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31일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과거 우리 사회 곳곳의 비정상적인 관행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정상화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 메시지로 공공기관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개혁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느리고 힘든 공공기관 개혁을 위해서는 최연혜 사장이나 김재철 전 사장과 같이 강성노조에 휘둘리지 않는 원칙과 신념을 지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지나온 과거 정부에서 공공부문 개혁이 번번이 좌절된 것은 낙하산 사장의 한계와 그들의 약점을 잡은 강성노조가 함께 빚어 만든 노조의 기득권 때문”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정말로 비정상적인 공공부문 개혁을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다른 어떤 부분보다도 노조의 불합리를 요구를 구조 조정할 수 있는 개혁적 인사들로 자리를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훈영 기자 firewineze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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