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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순천·여수·광양 통진당 세력, 이석기·활빈단 때문 '초토화'

활빈단 홍정식 단장, 순천 여수 광양 순회하며 목숨걸고 통진당 해체시위


통진당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과 쌍벽을 이루는 전남 순천·여수·광양 지역, 이른바 '전남동부연합' 이 이석기 사건 후폭풍이 가시기도 전, 활빈단의 잇단 공세로 무너지고 있다.

이 지역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화학산단이 위치해 노동운동이 비교적 활성화 된 지역이고 전교조와 시민운동이 발달해 통진당 거점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4월 순천보궐선거에서 통진당 김선동 의원이 순천에서 다른 민주당 출신 경쟁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됨으로써 이 지역은 통진당 세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실제로,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지난 총선 당시도 순천에 상주하며 이들 지역 선거를 총괄지휘 했으며, 중앙당의 20대 선전단원들 100여명을 대거 투입,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 각별한 노력과 관심을 기울인 탓에 순천·곡성 선거구에선 통진당의 김선동 후보가 '국회 최루탄 투척' 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총선에서 순천시장 출신 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무려 2만2천여표로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광양에선 통진당 유현주 후보가 민주당 국회법사위원장인 우윤근 의원을 상대로 지난 18대 14.4%에 비해 지난해 총선서 32.5%라는 2배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

또한 전남여수에선 지난 대선 당시 여수 '바' 선거구에서 통합진보당 김영철 후보가 5644표(30.13%)의 지지를 얻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제치고 시의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역 노조와 전교조 시민단체를 등에 업고 지방 주요 이슈를 장악한 결과 통진당의 전국적인 지지율이 불과 1% 안팎인 것에 비해, 이들 지역에서만큼은 통진당 지지세는 여전했다는 분석이다.

그 이유는 통진당과 그 외곽세력인 시민사회단체가 국정원 사건을 비롯해 지역의 주요 이슈를 장악하고 언론에서도 이들을 지원 뒷받침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순천시의회의 경우, 통진당 소속 시의원들이 순천시 최대 이슈인 코스트코 입점 반대 투쟁을 이끌며 반대여론을 선도했고,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불거진 통진당 이석기 의원과 핵심 통진당원들의 충격적인 'RO 사건' 은 이런 지역기반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 지역 일부 언론들은 평소 야권연대에 호의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이석기 사건이 알려지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이들 지역을 순회하며 종북세력 척결을 부르짖는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이 이들세력에 대해 연일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 한몫을 하고 있다.

홍 단장은 지난 9월 4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 지역의 인사들과 ‘종북척결국민행동’ 결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무장혁명 이석기 일당' 과 동조세력을 규탄하고 관련 수사의뢰서를 검찰에 접수했다.

이어 12일 오후 2시 순천역 앞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전남지부가 주최한 '이석기 일당 규탄 대회' 집회를 주도하고 통진당 전남도당과 김선동 의원 사무실을 잇따라 방문, 통진당 해체시위를 벌였다.

그 와중에 순천시청 앞에선 좌파단체에 대한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다음 날인 13일 오후 3시, 광양 통진당 사무소 앞에서 통진당 해체 1인 시위를 가졌다.

홍 단장은 광양 통합진보당 광양위원회,민주노총 앞에서 통진당원들을 겨냥해 ”光陽 이미지 답게 자수하여 광명 찾으라“고 요구하고 이정희 당 대표에게도 ” 국익에 해악적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오후 7시에는 여수시청 앞에서 통진당이 주최한 촛불집회에 대응해 광양지역에서 온 인사들과 같이 맞불 횃불집회를 가졌다.

100여명이 참가한 촛불집회 맞은편 인도에 자리잡은 홍 단장은 저녁 8시 30분까지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보다 간첩소굴인 통진당에 숨어 있는 간첩을 잡아 3000만원 포상금을 받는 것이 훨씬 낫다”며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나무랬다.

활빈단 홍 단장의 거침없는 행보에 질린 여수지역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한 때 집회 경비를 맡은 경찰관에게 홍 단장의 기자회견을 중단할 것을 요구해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홍단장의 활약에 힘입어 지역의 일부 보수단체들도 통진당에 맞서 투쟁 분위기에 가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광양지역 조홍헌 수석부위원장은 “여야 정당을 떠나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애국시민이다면 활빈단 홍 단장의 애국행동에 모두 동참해야 한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활빈단 홍 단장도 “통진당이 서울수도권서 밀리자 광주전남을 최후 보루지로 삼아 투쟁할 태세이며, 순천·여수· 광양 등을 거점으로 삼아 전면적인 저항운동에 돌입할 것이다”고 예견했다.

한편 활빈단은 14일 오후1시 여수산단 산업안전 대책을 촉구하는 1만여명 노동자 대회에 참석하는 이정희 대표에게 당의 종북화를 방기한 책임을 물으며 정계은퇴를 촉구하는 화형식 퍼포먼스 등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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