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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회에 대한 증오형 기사 쏟아내는 언론

‘밀어 넘어뜨린’ 사건, 경향은 <‘전태일 동생’ 마구 때린 어버이연합>, 서울신문은 <전순옥 의원, 60대 만취 노인 3명에 맞아> 한겨레는 <어버이연합, 전순옥 의원 집단폭행>으로 묘사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회 일부 회원이 빚은 돌발 사건에 대한 언론의 ‘증오형’ 왜곡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13일 어버이연합회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장외농성 규탄집회가 끝나고 인근에 남아 있던 일부 회원이 민주당 측이 나눠주는 유인물에 항의하던 과정에서 벌어진 사고를 언론이 지나치게 과장해 왜곡된 보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인권위 앞 횡단보도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관련 유인물을 시민에게 나눠주던 전순옥 의원 일행과 시비가 붙었다. 이들은 유인물을 받은 뒤 이를 찢어버렸고, 민주당 당직자들이 "왜 찢냐"며 항의해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전 의원 주변에 있던 보좌관을 밀쳤고, 보좌관이 넘어지면서 전 의원이 함께 뒤로 넘어졌다. 전 의원은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진찰을 받았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들을 전 의원 등을 밀어 넘어뜨린 혐의(폭행)로 불구속 입건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회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어버이연합 주최의 '민주당 농성장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의 폭행 사건의 전말은 이와 같지만, 일부 언론은 이 사건의 팩트를 그대로 전달하기보다 사건을 과장해 보도하고 있다.

포털 네이버에서 이 사건을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제목을 <전순옥 의원, 60대 만취 노인 3명에 맞아>라고 달았다. 경향신문의 경우 인터넷판에 <‘전태일 동생’ 마구 때린 어버이연합>이란 제목을 달아 메인 기사로 게재했다. 한겨레신문은 <어버이연합, 전순옥 의원 집단폭행>이었다.

자유언론인협회 김승근 미디어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민주당 장외집회를 비판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일부 어르신들의 과격한 행동은 분명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 항의를 하더라도 폭력 행위나, 그런 행위로 오해받을 일을 해선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밀치는 행위를 집단폭행이니 마구 때렸다느니 하는 제목의 언론보도는 분명 명백한 왜곡이고 어버이연합회에 대한 악의적 보도라고밖에 할 수 없다. 사실과도 다를 뿐 아니라 어버이연합회에 대한 증오형 기사로 언론의 또 다른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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