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삼성증권은 14일 온미디어에 대해 장기 위험 요인은 여전하지만 중기 이익 모멘텀 등 기회요인이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만원으로 9.2% 올려 제시했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6개월간 주가 상승이 3.3%에 그쳐 코스피 대비 21.2% 포인트 언더 퍼폼(under perform)을 기록했다"며 "시청점유율 하락에 따른 광고점유율 하락 가능성과 한미FTA 이후 방송시장 개방에 따른 판권가격 인상 및 경쟁심화 가능성 때문이지만 위험요인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지난 2월 40% 수준의 광고단가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시청점유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케이블 광고시장 성장이 지속돼 광고단가 인상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임 개발 자회사인 이플레이온의 손실폭은 예상치를 하회해 2분기부터 중기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최근 한국 영화시장의 불황이 구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단기에 해결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일정기간 후 PP시장에 영향을 미쳐 한국영화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인 CJ미디어에 불리한 변화로 작용해 공격적 확장전략이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자의 위축으로 온미디어가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한미 FTA 이후 해외 미디어업체들의 직접 진출 가능성에 따른 경쟁 위험, 자체 제작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로 수익성 하락 압력 등 장기 위험은 여전하다"며 "그러나 중기 이익 모멘텀이 있고 장기적으로 시청률 회복 가능성이 있어 현 주가 수준에서 기회요인이 주가를 상승으로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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