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2년 후인 2009년께 유럽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네즈 포토크닉 유럽연합(EU) 과학연구 집행위원은 11일 EU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EU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투자는 1.84%에 불과한 반면 한국, 미국, 일본의 R&D투자비율은 3%를 웃돌았다. EU회원국 중 GDP 대비 R&D투자규모가 목표치인 3%를 넘어선 국가는 핀란드와 스웨덴뿐이었다.
중국의 경우 현재 1.34%로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최근 R&D투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2009년이면 EU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포토크닉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R&D 투자규모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반면 EU의 R&D투자는 1990년 중반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민간부분 투자가 부진했다. EU의 민간부분 R&D투자는 전체의 45%로 미국, 일본의 70%보다 낮은 수준이다.
포토크닉은 EU의 R&D투자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한미일 3국에 비해 첨단산업의 규모가 작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유럽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민간부문의 R&D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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