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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택기자]현대엘리베이터가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송진철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연말까지는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려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2년까지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5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사장은 현재 30%로 추정되는 오티스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내년말까지 추월해 현대엘리베이터를 업계 1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4% 안팎이다.

그는 또 2012년까지는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중국 상하이 공장에 2만평 규모의 생산기지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승강기 생산능력을 1만1600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것.

현재 중국 상하이 공장은 연 3000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매출 대비 수출비율은 15% 정도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5670억원이며 송 사장의 선언대로라면 2010년 매출은 1조원, 2012년 매출은 1조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송사장은 또 국내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물류자동화시스템과 승강장 스크린도어 등 비승강기 사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대엘리베이터가 승강기와 비승강기 부문 모두 수출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 것은 국내 시장이 이미 과당경쟁이 벌어지는 레드오션 시장이어서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송 사장은 특히 중국 내수 시장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상하이 공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승강기 생산대수가 10만대(중국내수 8만대/수출 2만대)로 매년 10%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우선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제품개발 전담팀을 구성키로 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분속 360m급 이하의 범용 기종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 계획이다.

또 중동 및 동남아, 중앙아시아 등에 해외 지사를 추가 설립해 이들 지역에 대한 판매비중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분속 360m급 제품의 상용화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분속 1080m급 초고속 엘리베이터 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또 2010년까지 3년간 고속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차세대 제어반과 인버터 등을 개발해 세계 5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송 사장은 "토종기업의 진정한 의미는 국내 자본으로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경쟁에서 이겨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세계 빅5와의 경쟁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으로 해외 시장 시장 확대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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