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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일 콜금리목표를 4.50%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콜금리는 지난해 8월 현수준까지 인상된 이후 10개월 연속 동결됐다.

이날 콜금리 목표 유지는 대부분 국내외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결과다. 증권업협회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90% 이상이 동결을 전망했다.

경기에 대한 한은의 인식과 전망은 한결 밝아졌다.

한국은행은 수출호조와 투자증가를 바탕으로 경기 상승기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개선폭이 미진하다고 봤던 소비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고 서비스업이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경기에 대해서도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기가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수출둔화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내수 역시 소비와 투자가 모두 개선되며 쌍끌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대체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요압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국제원자재가격 불안과 글로벌 증시의 조정 가능성은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불안요인으로 지목했으며, 국제유가 등의 향방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에 대해 한결 낙관적인 한국은행의 입장은 10개월동안 중단됐던 금리인상의 재개 가능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인식으로 이날 급등하며 출발했던 채권금리는 콜금리 동결 발표가 있은 후에도 상승폭이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모두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어 금리인상으로 가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이 제거된 셈"이라며 "비록 최근 통화증가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과잉유동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종구기자 dark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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