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최근 단조산업 진출을 선언한 유니슨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무서운 속도록 상승하고 있다.
7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유니슨은 전날 대비 2350원(14.83%) 오른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연속 급등세다.
연초 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이 시각 현재 1만8000원대까지 오르면서 연초 대비 203.83% 급등한 상태다.
유니슨의 이 같은 강세는 자유단조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량건설 및 풍력발전 사업을 진행중이던 유니슨은 지난 2월 주주총회를 통해 단조제품 제조업과 선박용 기자재 부품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후 4월에 총 1698억원을 투자해 연 40만톤(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단조공장 등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경남 사천 진사일반산업단지 내에 풍력발전기, 조선 및 산업플랜트용 자유단조제품 생산을 위한 단조공장을 신축중이다. 완공은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에는 단조 관련 부품 조달이 쉽지 않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사업 진출을 준비했는데 이후 추진 과정에서 업황 및 기타 여건이 좋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후발 주자인 만큼 불리한 면도 있지만 생산 규모 등이 선발 기업 등에 뒤지지 않아 유리한 점도 많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최근 자유단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홍순익 씨를 부회장으로 영입하면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홍 부회장은 대한조선공사를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부사장 및 조선·플랜트 본부장을 거쳐, 미국선급협회(ABS) 부사장,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관계자는 “홍순익 부회장은 조선·플랜트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유단조사업, 특히 조선 및 플랜트용 자유단조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며 "이달부터 단조사업의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풍력발전 설비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태웅, 평산, 현진소재 등 자유단조업체들의 주가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웅이 6만원 대에 안착하며 시가총액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을 비롯, 평산과 현진소재도 연초 대비 약 2배 가량 오른 상태다.
전혜영기자 m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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