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1997년말 전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가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뉴욕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서 속속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위험을 무시한 채 고수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티모시 기드너 뉴욕 연준 의장은 지난 달 15일 "세계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 저 인플레이션 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미래의 위험에 둔감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시 하락,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 실패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사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연준에서 수년째 금융위기 문제를 연구해 온 테런스 체키도 지난 달 31일 "최근 글로벌 증시 상승은 붕괴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성은 전세계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모두 잘 알고 있다시피 유동성 장세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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