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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은령기자][삼성경제연구소]

중국 조선산업의 공격적인 투자가 국내 조선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은 2015년까지 예정된 3대 조선기지 설비확장 후 공격적인 저가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조선업 경기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발표한 '중국 조선산업의 성장과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2007년 4월까지 중국 선박 수주량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850만CGT로 한국을 추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이 수주한 선박이 기술적 난이도와 부가가치가 낮은 벌크선에 집중돼 질적인 면에서 한국과의 격차가 아직까지 존재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이 2015년까지 한국 추월을 목표로 2단계에 걸쳐 양쯔강 하구의 창싱다오 등 3대 조선기지에 대대적인 설비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의 설비 증설로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돼 조선 경기가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중소형 조선업체들이 우선적으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됐다.

연구소는 "중소형 업체들이 조선경기 호황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신증설 투자를 확대해왔다"며 "연구개발(R&D) 기능이 취약하고 주로 생산 기술경쟁력에 의존하는 중소형 조선업체가 향후에도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임영모 삼성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계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함께 중국 저가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령기자 taur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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