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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원화가치 강세가 하반기 성장 최대 위협요인]

원/달러 환율하락, 즉 원화가치 강세가 올 하반기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환율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금리인상은 가계 부채상환 등 부작용을 가져올수 있는 만큼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1일 '2007년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17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경제 경착륙과 유가급등,부동산침체,가계부채 확대 등 경기상승 모멘텀을 꺽을 위험요인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원화가치 상승이 가장 문제라고 우려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 930원대에서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이 5월들어 920원대로 하락해 수출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원/엔 환율도 지난 28일 100엔당 763.8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하락을 기대한 일부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와 선물환,현물환의 차액을 노린 단기 외화차입은 환율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출기업들이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손실을 더 이상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버거운 상황"이라며 "원화가치의 추가상승은 즉각적인 수출둔화와 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화가치가 한국 경제의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적절한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환율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반면 금융과 재정정책은 중립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는 현 수준인 4.5%선에서 당분간 동결해야고 주장했다. 하반기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경기상승을 고려할때 긴축과 부양 모두 바람직하지 않고 금리인상은 가계 부채상환 부담 확대, 원화가치 상승 등 부작용을 낳을수 있다는 것이다. 예산지출도 예년 수준에서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주택가격 하락이 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으로 부동산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고,단기외채도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4.3%에서 4.5%로 상향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은 1분기 4.0%에서 △2분기 4.5% △3분기 4.6% △4분기 4.7%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증가율도 두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성장패턴도 과거 내수나 수출 한쪽에 치우친 불균형적 성장이 아닌 내수와 수출 모두에 바탕을 둔 성장이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송기용기자 sk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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