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김정실씨, 경영권 팔고도 백억대 평가익 대박]
김정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단기 매매로 재미를 본 썸텍 주가가 연일 폭등세다. 덕분에 경영권과 지분 20%를 넘긴 김정실 대표와 지분을 산 새 대주주는 잔금도 치루기 전에 수백억원대 평가익을 보고 있다.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썸텍은 오전 10시56분 현재 가격제한폭인 1600원(14.81%) 오른 1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이응배씨 등에게 경영권과 지분매각 계약을 한 17일 종가 6270원의 2배 가까운 가격이다.
계약 발표는 다음날인 18일 개장 전 이뤄졌지만 17일에도 썸텍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16일 종가가 5530원임을 감안할 때 대주주 변경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2배가 넘는다고 할 수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이씨에게 1주당 5000원에 보유하고 있던 421만여주(30.91%) 중 272만여주(20%)를 양도하기로 했다. 계약금 30억원은 계약당시 지급됐고, 잔금은 임시주총 5영업일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새 경영진 선출을 위한 임시주총은 7월5일 열기로 돼 있다. 새로 대주주가 된 이씨는 계약금만 지급한 상태에서 2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거둔 셈이다.(272만주×1주당 평가익 7400원=201억2800만원)
에스에프 김 대표도 남은 10여%대의 지분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게 됐다. 김 대표가 이씨측에 팔고 남은 지분은 약 150만주 정도로 역시 100억원이 넘는 평가차액을 거두고 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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