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소액주주 제안권행사 후보 내세울 듯]
대원미디어가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감사 선임안이 두 차례나 부결돼 난항을 겪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주주제안권 행사를 통해 자체 후보를 내세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장순 회계사를 비상근 감사로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플러스자산운용을 비롯한 소액주주들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됐다.
소액주주들이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욱 대표이사의 사돈 관계인 강태일 전 상근 감사의 중임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 또 다시 실력행사에 나선 것.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주제안권을 행사해 주주들을 대변할 감사 후보를 내세우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이장순 후보는 회계전문가로서 감사직을 맡는 데 결격 사유가 없었으나 표결 결과 반대표가 더 많았다"며 "향후 대책은 아직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원미디어의 소액주주들은 연초까지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자 회사 측에 적극적인 IR 등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요구해왔다.
이규창기자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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