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과 강한 수요에 힘입어 중국의 무역흑자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올해 무역흑자가 2500억~3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무역흑자는 중국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무역흑자는 177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들어서도 4월까지 무역흑자는 633억달러로 나타나 전년동기대비 88%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무역흑자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수출품에 대한 세제혜택을 줄이고 환경오염 유발 및 에너지 집중형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위안화 절상 없이는 중국의 무역흑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NDRC는 이에 대해 "중국이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 위안화 절상이나 수출관세 인하 모두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줄이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임금 및 원자재의 낮은 생산 비용이 중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제조업체를 대신할 수출국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희기자 star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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