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오재열 한국證 팀장 "생산가능인구 정점때까지 장기성장"]
"중국은 선제적 대응으로 2015년까지 장기 성장할 것이다."
오재열 한국투자증권 중화시장분석팀장은 28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시장분석협의회에서 "중국경제는 경제가 위축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며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인 2015년까지 경제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현재 국유기업의 주력산업 강화, 엄격한 시장 진입, 낙후된 산업과 기업 도태, 경쟁력 있는 기업을 통한 합병 및 산업 개편 가속화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오 팀장은 "2010년 완료를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은 이후 안정적 성장을 이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정부의 금리인상 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과열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가능하지만 금리정책을 통해서는 실질적인 효과가 어려울 전망이다.
오 팀장은 "예대금리가 3.51%로 여전히 높고 예대율 67.6%로 금융기관의 대출 욕구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예대율이 100%가 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중국의 예대율 비율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오 팀장은 위안화의 적정수준을 6.64위안으로 제시했는데 절상추세가 지속되는 한 고속성장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증시가 수출주가 아닌 내수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위안화 절상폭 확대는 중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오 팀장은 "중국이 고성장을 지속하면 대중국 수출 비중이 확대된 아시아 증시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도시화율이 진행될수록 소비가 늘 것이라며 중국이 동아시아의 큰 소비시장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 팀장은 "위안화 절상으로 소비의 성장기여도는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유망산업 역시 수출주가 아닌 내수주"라고 조언했다. 그는 소비관련주로 은행, 보험, 백화점, 여행산업 등을 제시했고 에너지 및 자원, 환경 관련 산업도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증시는 상해A시장과 홍콩H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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