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기타


배너

[머니투데이 이진우기자][[민간외교, 총수가 뛴다]정몽구 회장,글로벌 현장 강행군 '엑스포 유치'총력]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 레난 깔레이로스 브라질 상원의장, 마르틴 지만 체모 산업통상부 장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최근 유럽과 남미를 넘나들며 글로벌 경영을 펼치면서 만난 국가원수급 인사들의 면면이다. 2012년 세계박람회(EXPO)의 여수 유치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사업차' 이들을 만나면서도 여수 엑스포 유치지원을 당부하는 말을 먼저 꺼낼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그의 '민간 경제외교'는 전세계 190여 개국에 퍼져 있는 판매네트워크와 아시아, 유럽, 북미 등에 자리 잡고 있는 생산공장을 점검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지난달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과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을 시작으로 엑스포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정 회장은 한달 동안 유럽의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남미 브라질 등 무려 2개 대륙 4개 국가를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대한민국과는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의 경우 비행시간만 52시간이 걸렸다.

그는 특유의 뚝심을 발휘해 방문 국가마다 수상, 총리, 상원의장 등 정부 최고위 관계자와 개별 면담을 이뤄내고, 민간차원의 경제 협력은 물론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는 등 톡톡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정 회장이 만난 해외 인사들은 엑스포 유치 지원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력인사들로 망라돼 있다.

실제 각국 최고위 관계자들은 자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경제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는 정 회장의 열정과 노력을 인정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정 회장의 이같은 글로벌 현장경영 활동을 통한 유치 활동이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현대·기아차의 완성차공장 등을 유치한 국가들이 여수 엑스포 유치를 당부하는 최고경영자의 간곡한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정 회장은 최근 브라질 방문시 "현재 건설중에 있는 5만대 규모의 CKD(반조립제품) 공장과는 별도로 10만대의 완성차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5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에서 중요한 키맨(Key Man)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브라질을 위해 투자 및 경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동유럽 중심국가인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여수를 지지한다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력한 라이벌인 같은 동유럽의 폴란드를 견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남미의 중심국가인 브라질의 지지 역시 25개 대규모 BIE(세계 박람회 기구)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로 지지세를 확산시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년 세계박람회는 올 12월 개최지가 결정되며, 다음달 18일과 19일 파리에서 예정돼 있는 141차 총회에서 투표일이 결정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이미 파리에 박람회 유치를 위한 별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회기간 동안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여수 지지세를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190여개국에 펼쳐져 있는 법인, 지역본부, 딜러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엑스포 회원국 유력 인사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벌여 여수 엑스포 유치 지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국익 창출통한 국가·민간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기여하는 것이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해 기업이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한 엑스포의 여수 유치를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