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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여수기자]["아! 아!" 감탄사 연발…황금종려상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



'비밀스러운 빛'(Secret Sunshine)의 여주인공 전도연이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작렬하는 태양을 녹여버렸다.

영화 '밀양'의 주연배우 전도연이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도연은 27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벌 광장의 뤼미에르극장에서 열린 제60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밀양'(Secret Sunshine은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이다)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이번 영화제 작품상격인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4개월, 3주, 그리고 이틀'이 차지했다.

또 그랑프리인 심사위원 대상은 일본 카와세 나오미 감독의 '모가리의 숲'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을 겸한 폐막식에서 전도연은 한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았다. 이는 지난 1987년 강수연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20년 만에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영광을 안는 쾌거이기도 하다.

전도연은 은빛 드레스 차림으로 세계적인 명배우이자 미남의 대명사 알랭 들롱으로부터 상장을 받은 뒤 "이런 자격과 영광을 준 칸 국제영화제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송강호 선배, 강호 오빠 덕분에 신애라는 인물이 완벽해졌다"면서 "아! 아!"라고 감탄사를 내뱉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전도연의 수상은 해외 언론 및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일찌감치 점쳐져왔다.

홍성훈 감독의 단편영화 '만남'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3등상을 차지하며 한국영화계에 기쁨을 안겼다.



한편 이 밖에 감독상은 '다이빙 벨 앤 버터플라이를 연출한 프랑스의 줄리앙 슈나벨 감독이 차지했다.

또 남우주연상은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영화 '추방'의 콘스탄틴 라브로넨코가, 각본상은 '천국의 언저리'의 터키의 거장 파티 아킨 감독이 각각 받았다.

심사위원상은 프랑스의 마르얀 사트라피와 빈센트 페르나드 감독의 '페르세폴리스'와 멕시코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연출작 '고요한 빛'이 수상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칸 국제영화제는 이를 기념하는 상을 거장 거스 반 산트 감독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 및 폐막식에 앞서 '주목할 만한 시선'의 그랑프리는 루마니아 크리스티앙 네메스쿠 감독의 '캘리포니아 드리밍'이 받았다.


윤여수기자 tadad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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