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정몽구 회장 참석..회의 직후 한덕수 총리와 오찬]
전경련이 조석래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회장단 회의를 오는 29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포함한 많은 회장들이 참석해 단합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연기됐던 5월 정례 회장단 회의를 오는 29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경련은 홀수달 두번째 목요일에 정례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전경련은 이에 따라 이달 회장단 회의를 지난 10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4대 그룹 회장을 포함한 상당수 회장들이 회의 불참을 통보해 와 연기했었다.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경제현안과 더불어 재계 총수들이 적극 나서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여수엑스포 유치 활동에 재계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또 회장단 회의 직후 같은 장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간담회도 개최한다. 한 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의 만남은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미 FTA,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 등 광범위한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는 조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공식 회장단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얼마나 많은 회장들이 참석해 새로 출범한 조석래號에 힘을 실어주느냐도 관심사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참석이 확정적이다. 정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신이 적극 나서고 있는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에 재계의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내달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가 최종 개최지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4대 그룹 회장들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본무 LG 회장은 LG필립스LCD 폴란드 공장 준공식 때문에 29일 국내에 없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29일에 에버랜드 전환사채 2심 선고공판 등으로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 회장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경련 관계자는 "해외 출장 중이 아닌 회장들에게는 가급적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번 회의는 많은 회장들이 자리를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경련 관계자도 "조 회장 취임 이후 전경련의 활동에 대해 회원사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번 회장단 회의는 다른 때보다 활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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