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색시장의 양대산맥 구글과 야후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글이 주력 사업에 소프트웨어를 포함시킨 반면 야후는 검색 사업 강화를 들고 나선 것.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10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구글의 슬로건을 '검색, 광고, 그리고 앱스'(Search, Ads and Apps)로 제시하고 검색과 광고를 넘어 온라인 소프트웨어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구글은 '구글 앱스'로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이 선보인 '구글 앱스 포 유어 도메인'(Goole Apps for Your Domain)은 이용자들이 메일과 일정관리, 메신저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또 '앱스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불리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출시해 워드프로세서와 계산 프로그램 등 기업들이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한 데 묶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소프트웨어로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노력은 아직 큰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지만 구글은 이를 통해 네티즌의 온라인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야후는 검색 체제 강화를 위해 캘리포니아 공대의 프레스톤 맥아피 교수(경제학 전공)를 부사장으로, 컬럼비아 대학의 던컨 와츠 교수(사회학 전공)를 사회 네트워크 검색 책임자로 영입했다.
맥아피 교수는 온라인 경매의 효율적인 운영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미국 통신위원회(FCC) 무선 스펙트럼 경매사이트 설계에 참여한 바 있다.
웹상의 사회 관계에 대해 연구해 온 와츠 교수는 야후 앤서스(Yahoo Answers)와 야후 비디오 등 UCC(손수제작물) 사업을 관장하게 된다.
야후는 학계 전문가 영입으로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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