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아파트 공급 확대를 통해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한나라당 등 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에서조차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비상대책회의에서 김근태 의장은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며, 여야 5당 대표회담을 제의한데 이어,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한 김두관 전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목표를 확실하게 관철시켜야 한다며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두더지 잡기'로 일관 김 전 최고위원은 6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한마디로 '두더지잡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 1%가 사유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엄연한 현실에서 부동산 문제는 시장의 순기능이 작동하는 공간이 아니라 정부가 개입하여 국민의 기본권인 주거안정권을 실현하여야 하는 적극적 정책대상이라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관료들이 앞장서서 투기세력을 불러들이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
열린우리당 의원 세 명 중 두 명은 정계개편의 형태로 '재창당'보다는 '통합신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일자로 발표된 한국일보와 세계일보의 열린우리당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한국일보가 5일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140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설문에 응답한 의원 102명 중 78.4%에 이르는 80명의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민주당, 고건 전 총리, 시민단체 등 외부 개혁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신당 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열린우리당에 일부 세력 등을 영입하고 정체성을 강화해 재창당하는 당 리모델링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6.7%에 불과한 17명에 그쳤다. 또 49%인 50명이 '노 대통령이 신당에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답한 반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38.2%(39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을 유보한 의원은 12.8%(13명)였다. 한국일보의 조사결과, '통합신당론'이 80%에 달할 만큼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데 비해 '노 대통령 배제론'이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나온 것은 내년 대선 정국에서 노 대통령의 영남지분을 포기할 수 없다는
열린우리당이 2일 의원총회에서 향후 당 진로와 관련해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정기국회 후 공식 논의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화답하듯 고건 전 총리 역시 2일 정기국회가 마무리된 이후 신당창당을 본격화 하기로 한 가운데, 열린우리당 내에서 고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종합하면, 이른바 '통합신당파' 측에서는 고 전 총리와의 연대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재창당 친노그룹' 역시 고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같은 '재창당 친노그룹'으로 분류되는 신기남 전 의장은 고 전 총리와의 연대에 부정적이다. 이는 곧 정계개편을 둘러싼 당내의 각 정파 간의 주도권 싸움에 '고건'이라는 매개변수가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현재 시점에서 고 전 총리를 둘러싼 열린우리당 내의 쟁점은 두 가지다. 즉, 향후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 과정에서 고 전 총리와 연대할 것이냐의 문제와 '고건신당'이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가질 것인가의 문제가 그것이다. 친노그룹 고 전 총리와 연대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 그 동안 고 전 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친노그룹의 입장은 의원총회를 분기점으로 '긍정'의
열린우리당의 잠재적인 대권주자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는 김혁규 의원이 신당창당 등 정계개편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미래 정치에 대한 비전은 없고, 저마다 자기 살겠다는 아우성만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 '우리 모두 마음을 비우고 성찰의 시간을 갖자'에서, 당이 지난 네 번의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를 하고 참여정부가 인기가 없는 것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 최고위원을 사퇴할 때와 7월 재보궐 선거 이후 (당이) 개보수 수준의 리모델링(Remodeling)이 아닌 재건축에 버금가는 리컨스트럭션(Reconstruction)을 했다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권 재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시봉합에 그쳤고, 지금 이 시점에 와서 백가쟁명식 정계개편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비판의 요지. 김 의원은 지금은 아시다시피 북핵문제를 비롯해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고, 민생법안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할 때라고 밝히고, 이런 때, 집권여당이 당내 문제를 주요 정치 이슈로
열린우리당은 1일 오후 단행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에 대해 일단은 지지한다는 반응이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내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이 굳건히 지켜지길 바란다며 안보는 일부 전쟁불사 세력이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고 말해 개각에 대해 지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우상호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평가한다며 특히 전 부처에 내부승진을 가져옴으로서 조직 장악과 정책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이번 개각에 대해 '전형적인 코드인사'라고 혹평하고 있는 데 대해 적어도 이번 인사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과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당의 공식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는 이번 개각과 관련해 불만의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후 신임 통일부장관에 이재정 민주평통수석부의장, 외교통상부장관에 송민순 대통령비서실안보실장, 국방부 장관에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국가정보원 원장에 김만복 국정원 제1차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밝혔다. 박 수석은 이들 중 송민순 외교부장관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 최근 안보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정통하고 뛰어난 협상능력과 풍부한 조직관리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관계부처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핵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등 업무조정능력이 탁월하다면서 특히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로서 관련국들의 입장을 잘 조율해 지난해 9월 베이징 공동성명 도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송 내정자는 외교부 북미국장,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이어 이재정 통일부 장관 내정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서는 정부의 통일정책과 외교안보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일과 선교위원회' 위원장, '남북 농업발전과 협력을 위한 민간단체협의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을 역임했다. 박 수석은 정부의 평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인 신기남 전 의장이 결국 당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신당 창당론'에 제동을 걸었다. 신 의원은 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 '청산주의적 정계개편 논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에서, 열린우리당의 창당이 잘못이었다는 식의 '청산주의적 정계개편론'은 우리를 믿고 지지해준 국민에 대한 배신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는) 국민을 속인 결과 밖에 되지 않으며, 국민을 다시 한번 속이려는 기망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도실용주의 앞세운 맹종이 당 혼란 부추겨 신 의원은 무엇보다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의 혼란상에 대해 우리 스스로의 진보개혁적 정체성을 바로세우지 못했고, 정체성의 혼탁을 해결할 개혁적 구심력을 구축하는 일에도 실패했다며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적 혼돈과 편향에 '중도실용주의'를 앞세워 맹종하기만 했다고 그 원인을 진단했다. 그는 그 결과 우리가 돌봐야 했을 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고, 우리에게 기대를 걸었던 국민은 실망하고 등을 돌렸다며 정체성과 리더십의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어 지금 우리가 개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외부세력과 통합하려 해도
이른바 '통합신당 창당'을 화두로 한 열린우리당 내 '신당 창당파'와 이를 반대하는 친노그룹 간의 본격적인 힘 겨루기가 시작됐다. '신당 창당파' 연일 '노무현 때리기' 31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널리 인재를 구해 안보와 경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며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일선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한 데 이어, 지난 29일 신당창당 추진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역시 자신의 주장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31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2일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을 만났을 때, 통합신당 추진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그렇다면 전당대회에서 누가 옳은지 겨뤄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천 의원은 나는 통합신당을 주장했지만, 대통령은 '내 생각은 다르다'고 말했다며 신당 논의나 당 재정비 논의는 노 대통령 치세에 관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주로 퇴임 이후 우리의 장래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대통령 퇴임 후에도 정치를 하게 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고 재차 밝혀, 노 대통령에게 정치에서 손을 떼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최재천 의원
*사진설명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열린우리당의 진로와 정계개편 방향을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간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현 당의장에 이어서 천정배 의원까지 신당창당을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을 한 가운데, 이른바 '친노그룹'으로 분류되는 의정연구센터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은 31일 신당창당에 대해 평화민주당 체제로 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해 너무 지지도가 낮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 되는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다시 정치를 해보자'라고 하는 발상은 퇴행적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또 당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계 개편을 위한 특별 기구를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현재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고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에 이상하게 당을 관리할 관리지도부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지금 시기에서 전당대회를 하지 않고 어떤 통합을 위한 기구를 만들려고 하는 발상은 매우 위험하다며, 당 내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통합수임기구 구성'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정당
*사진설명 :ⓒ청와대지난 10.25 재보선이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난 이후 여당 내 각 계파 간에 '정계개편'에 관한 논란이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통합신당론'을 주장하는 여당 인사들 간에 '노무현 대통령 배제 여부'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대철 당 상임고문 등은 '노 대통령 배제 후 범여권 신당 창당'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반면, 천정배 의원은 '특정세력 배제 반대를 전제로 한 민주당과의 통합'을 주장하고 있고, 친노직계 쪽에서는 '열린우리당 중심의 정계개편'을 내세우는 등, 점차 그 양상이 '백가쟁명' 식 논란을 지나 '대혼란'의 모습을 띠고 있다. 여기에 더 해 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이광재ㆍ백원우 의원은 안희정 씨 등과 함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재건을 위해 전국을 투어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노 대통령 역시 지난 6월 염동연 전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과의 합당은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천정배, 특정 세력 배제 안된다면서 정계개편 주역은 계속 정치할 사람들 각 계파 간에 노 대통령의 정계개편 역할론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가장 최근 이와 관련된 발언은 한 것은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31일 북핵실험 이후 외교안보라인의 전면 교체와 관련해 "안보 관리 위기체계로서의 내각이 필요하다"며 위기 관리 내각의 구성을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널리 인재 구해 드림팀 짜고 남은 임기 동안 여기(안보)에 집중해 총력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그는 또 "안보와 경제가 처한 상황을 극복하는데 열린우리당은 대통령과 정부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 전 총리 등 여당 내 거물급 정치인들로 정무특보단을 구성해 사실상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해 당 내에서 반발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 대통령을 향해 '정치에서 손을 떼고 현안에 집중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여야를 떠나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 드려야 할 때"라며 "열린우리당의 진로는 그 다음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의 진로는) 국감을 마치고 의원총회에서 논의하되 그 결론은 정기국회 뒤에 내는 것이 옳겠다고 본다"며 정계개편에 대한 논의를
*사진설명 :ⓒ장영달 홈페이지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인 천정배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창당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후, 같은 당 장영달 의원이 창당을 주도했던 지도적 인사들까지 나서서 당을 부정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자기부정이자 자기학대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열린우리당의 위기는 17대 총선 이후 정부와 당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신임을 잃어버린 데서 비롯된 것이지 분당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저들 말대로 열린우리당의 탄생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수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고 천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혹자들은 (창당) 당시의 선택이 권력을 좇아간 것이라고 폄하하는데 이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은 국회의원 낙선을 각오한 자기 희생적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의 민주당 상황에 대해 100명의 당무위원들이 모여 당의 진로를 논의하고 표결을 통해 의결을 할 때가 되면 어김없이 폭력이 난무했다며 하찮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동료의원에게 서슴없이 폭력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 ‘목포가 낳은 천재’ 천정배 열린우리당 의원이 정계개편에 대해 밝힌 말이다. 천 의원은 29일 열린우리당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었고 개혁적 국민 정당으로 활발하게 우리 정당에 기여해 온 세력”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제 자신이 민주당원이라는 사실에 긍지를 갖고 활동했다”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던 천 의원의 이러한 발언은 향후 정계 개편에서 그간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 등이 주장해온 ‘헤쳐모여 식 범여권 통합신당 창당론’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천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같은 노선과 정책 가진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것은 통합하는 것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 년 전에 (민주당과) 헤어져(열린우리당을) 창당한이유는 정치개혁을 둘러싼 이견 때문이었다”면서 “다른 차이가 있어 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자신은) 민주당 안팎의 개혁세력이 총집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는데 결과적으로 몇 가지 이견 때문에 함께 하지 못
한화갑 민주당 대표의 팬클럽을 자처하는 '한화갑을 사랑하는 전국 모임(이하 한사모)'이 자신들의 홈페이지 대문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실어 파문이 예상된다. 한사모는 지난 21일 자 대문칼럼으로 '반역의 햇볕정책을 서산 너머로 던져라'를 '편집부' 명의로 게재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DJ 향해 포문 노정객의 그늘도 같이 던져라 이들은 글에서 어제(20일)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북한정권은 민족적 차원에서 다룰 상대가 아니다'라고 못 박음으로써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핵문제의 해법에 있어서 완전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며 민주당의 적자임을 자처하는 한 대표로써는 여간 힘든 결정이 아니었음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으나 자유민주주의의 흐름을 확대하는 자연스러운 입장정리라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한 대표의 결단을 환영하는 바라고 밝히고 있다. 한사모는 역사 속에서 대표적인 실패 정책으로 남을 반역적인 햇볕정책을 서산 너머로 던져라. 덧붙여 추한 모습으로 남기 전에, 아직은 민주투사의 이름으로 남아 있는 노정객(김 전 대통령)의 그늘도 같이 던져라라고 김 전 대통령을 격렬히 비난했다. 한사모는 글에서 무조건적인 퍼주기 정책(햇볕정책)이 참
10.25 재보선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 내의 호남 지역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당 내에서 '조기 전당대회론'과 정계개편 논의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 의원들의 모임으로 분류되는'희망 21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형일 열린우리당 의원은 27일 여당 내 호남 지역 의원들은 무척 착잡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후보자조차 낼 수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대단히 착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호남 민심이 열린우리당을 떠난 것은 사실 양 의원은 정계개편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역민들의 기대와 요구 수준에 우리가 어떻게 부응해 나갈 것인가 하는 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고민이 깊어진다는 것은 동요하고도 심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해, 열린우리당 내 호남 지역 의원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주승용, 우윤근 의원이 이틀 전 민주당의 한 의원을 만나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는 탈당이나 영입, 이런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논의가 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