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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개각 일단은 환영"…"코드인사 아니냐" 불만도

 

열린우리당은 1일 오후 단행된 외교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에 대해 일단은 "지지한다"는 반응이다.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전 열린 당내 비상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과 관련,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이 굳건히 지켜지길 바란다"며 "안보는 일부 전쟁불사 세력이 마음대로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아니다"고 말해 개각에 대해 지지의 입장을 나타냈다.

우상호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개각은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한 인사라고 평가한다"며 "특히 전 부처에 내부승진을 가져옴으로서 조직 장악과 정책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이 이번 개각에 대해 '전형적인 코드인사'라고 혹평하고 있는 데 대해 "적어도 이번 인사만큼은 과거에 야당이 비판했던 코드인사의 전형과는 거리가 있는 인사라고 국민들은 보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경력을 쌓아 온 인사들이 승진 발탁된 것을 코드인사라고 비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른 과도한 비판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박했다.

그러나 당의 공식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당 내에서는 이번 개각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한길 원내대표은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우리 안보와 경제가 비상한 상황에 있어 안보경제 위기관리체제로서의 내각이 필요하다"며 "대통령께서는 널리 인재를 구해 드림팀을 짜고 남은 인기 안보와 경제에 총력을 기울이시는 게 좋겠다"고 전날 원내대책회의 발언을 그대로 되풀이해 대통령의 인사에 '불만'이 있음을 드러냈다.

문병호 의원 역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외교장관으로 유력한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의 경우 미국과 일본의 반응이 좋지 못할 수 있어 걱정"이라며 "국정원장 후보자로는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내부의 개혁과 변화가 여전히 필요한 시점에서 내부의 승진 기용은 아직은 이른 것 같다"고 말해 김 원내대표의 발언을 뒷받침했다.

정장선 의원 역시 "인사문제는 언제나 조용해질까, 또 언제까지 여당은 뒷받침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신임 국정원장 인선과 관련 "참여정부의 인사에 지역쏠림이 나타났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무조건 협조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반면 친노그룹은 당내 일부의 이 같은 불만에 대해 "전쟁터에 비유하자면 전사들이 개별전투를 하고 있는데, 뒤에서 장수가 그 전투가 소용없다고 흔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이런 방법론이 과연 적절한지 매우 의문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는 연구센터 간사인 이화영 의원은 이날 아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와 같이 밝히고, "이번 개각은 기존 포용정책의 기조를 잘 유지해나갈 수 있는 인사로 앞으로 북핵 협상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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