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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창당 부정은 자기학대"

당 홈피에 글 올려 천정배 '신당창당' 주장 정면 반박

 

*사진설명 :ⓒ장영달 홈페이지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인 천정배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창당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힌 후, 같은 당 장영달 의원이 "창당을 주도했던 지도적 인사들까지 나서서 당을 부정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자기부정이자 자기학대가 아닐 수 없다"고 맹비판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열린우리당의 위기는 17대 총선 이후 정부와 당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국민의 신임을 잃어버린 데서 비롯된 것이지 분당에서 비롯된 것이 결코 아니다"며 "저들 말대로 열린우리당의 탄생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다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수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이냐"고 천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혹자들은 (창당) 당시의 선택이 권력을 좇아간 것이라고 폄하하는데 이는 천만의 말씀"이라며 "당시 열린우리당 창당은 국회의원 낙선을 각오한 자기 희생적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의 민주당 상황에 대해 "100명의 당무위원들이 모여 당의 진로를 논의하고 표결을 통해 의결을 할 때가 되면 어김없이 폭력이 난무했다"며 "하찮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동료의원에게 서슴없이 폭력을 자행하는 민주당내 기득권세력과의 결별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창당의 당위성을 밝혔다.

장 의원은 "불과 4년 전에 벌어졌던 그 참혹한 정치상황을 죄다 잊어버린 채 무작정 분당에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우리들의 무기력과 무능을 덮고 책임을 엉뚱한 곳에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의 위기는 열린우리당 출범 자체에 있지 않다"며 "만에 하나 열린우리당의 출범 자체가 원죄라고 생각하는 창당 인사가 있다면 차라리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최근 창당 주역들 사이에 불고 있는 '열린우리당 실패론'과 '신당 창당론'을 한꺼번에 비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 그 밖의 군소정치집단들이 합치는 것만으로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따라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규합하는 일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엉뚱한 곳에 책임을 전가하여 모두를 비겁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한 자세로는 국민을 잠시 속이려는 잔꾀밖에 나올 것이 없다"는 게 장 의원이 밝힌 이유다.

그는 "현재의 열린우리당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거듭나지 않는 민주당과의 재통합 역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어렵다"며 "이제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미지의 길을 찾아야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미지의 길을 찾는 원칙'으로 "반독재 민주화투쟁과 민족 평화통일운동의 정통성에 굳게 토대하되 세계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첨단의 전문성"을 들었다.

이날 장 의원의 글을 시발점으로 최근 정동영 전 의장이 '열린우리당 실패론'을 최초로 거론한 데 이어 정대철 상임고문과 김근태 의장, 그리고 천정배 의원까지 각기 '신당창당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이른바 '친노그룹' 혹은 '열린우리당 사수론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다.

또 민주당과의 합당을 전제로 한 '범여권 통합론' 역시 이들 '사수론자'들의 '창당 명분론'을 기반으로 하는 반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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