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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당 호남지역 의원들이 흔들린다

양형일 "조기전대나 제3지대 통합론 모두 열린당 틀로는 안돼"

 

10.25 재보선에서 참패한 열린우리당 내의 호남 지역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특히 당 내에서 '조기 전당대회론'과 정계개편 논의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도파 의원들의 모임으로 분류되는'희망 21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형일 열린우리당 의원은 27일 "여당 내 호남 지역 의원들은 무척 착잡한 상태"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후보자조차 낼 수 없는 집권여당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에서 대단히 착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호남 민심이 열린우리당을 떠난 것은 사실"

양 의원은 "정계개편을 통해서 국민들의, 지역민들의 기대와 요구 수준에 우리가 어떻게 부응해 나갈 것인가 하는 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고민이 깊어진다는 것은 동요하고도 심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는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해, 열린우리당 내 호남 지역 의원들이 상당히 동요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주승용, 우윤근 의원이 이틀 전 민주당의 한 의원을 만나 향후 정계개편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일부의 보도에 대해서는 "탈당이나 영입, 이런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논의가 오간 자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그 자리에서) 합당 내지는 정계개편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합의하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며 "정당 플러스 친교"라고 만남의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그는 이어 "호남인들의 민심이 열린우리당에서 떠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동시에 양 의원은 "반사적 이익을 민주당이 받고 있다고 할지라도 미래의 정치세력으로서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이번 선거 결과로 읽어볼 수 있는 한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조기전대나 제3지대 통합론으로 국민 설득할 수 있을까?"

이날 방송에서 양 의원은 최근 당 내 초선의원 모임인 '처음처럼'이 거론한 '조기전당대회론'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어제 저녁에 긴급모임을 가졌다"면서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는데 조만간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조기전당대회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견해도 있고, 과연 조기전당대회가 이 상황, 이 시점에서 의미가 있겠느냐, 그리고 거기에서 새로운 힘이 창출될 수 있겠느냐는 견해도 있었다"고 모임에서 나온 의견들을 소개했다.

그는 또 "'조기전당대회론'은 새로운 지도부로 하여금 정계개편을 추진할 수 있는 수임기구를 구성해서 전권을 가지고 행사토록 하는 그런 의미를 주요하게 담고 있는데 그와 같은 방법이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겠느냐는 얘기들이 있었다"며 당 내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기전대론'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양 의원은 이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제 3지대 통합론'에 대해서 "지금 통합론에는 두 가지 방법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당의 세가 흩어지지 않고 결집된 가운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의견 △'헤쳐모역 식' 제 3지대 통합론이 양 의원이 밝힌 두 가지 방법론이다.

그는 "이 헤쳐모여 방법이라는 게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명분과 그 명분에 걸맞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제 3지대로 나가서 모일 수 있고 그것이 하나의 정계개편의 핵심점과 중심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양 의원은 "조기전당대회나 제 3지대 통합론 모두 다 열린우리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 하는 그런 판단 위에서 출발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해 '열린우리당의 틀을 깨는 정계개편'에 마음이 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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