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울여성영화제가 5일 오후 6시 신촌 아트레온 1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개최된다.
아트레온 극장에서 진행될 서울여성영화제는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총 29개국 100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배우 김민선의 사회로 진행될 개막식은 타이틀 영상 상영에 이어 이혜경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으로 시작한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축하메시지 영상이 상영되며 올해의 프로그램 소개, 감독 특별전에 초대된 마르타 메자로스 감독에 대한 공로패가 수여된다.
브라질 전통 삼바 공연팀인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의 축하 공연이 개막식의 흥을 돋군다. 이 공연단은 '기쁨의 학교'라는 뜻으로 국내 최초로 삼바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
상영작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아시아 단편 경선 심사위원을 소개하며 개막작 '안토니아'의 타타 아마랄(브라질) 감독이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개막식에는 '행복의 적들' 출연자이자 아프가니스탄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인 말라라이 조야, 아시아 단편 경선 심사위원이자 '한자 활용법'의 원쇼우잉 감독, '레즈비언 혐오사건'의 루빈사 카부마 감독, '동백아가씨' 박정숙 감독 등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한다.
이혜경 집행위원장은 "올해 여성영화제에서는 거장과 신인 등 다양한 세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종ㆍ국적ㆍ연령ㆍ젠더 등에서 나타나는 소수자에 대한 관심,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 한국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새로운 물결' '아시아 단편 경선' 외에 '이주여성 특별전:우리는 이곳에 살고 있다!' '청소녀 특별전:걸즈 온필름' '제국과 여성' '퀴어 레인보우' 등 네 개 부문을 신설했다.
10일 국제포럼이 열리며, 영화제 기간 내내 영화제 정보와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고 공연과 토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관객다방'이 운영된다.
(서울=연합뉴스) ka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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