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명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법무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신임 검사들을 대검찰청으로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갖고 집무실 등을 공개한다.
대검찰청은 신임 검사 교육의 일환으로 대검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나 집무실과 회의실을 신임 검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정 총장의 제안에 따라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23명의 여성이 포함된 신임 검사 58명과 정 총장은 상의하달식 방식에서 벗어나 신참 검사와 현직 최고참 선배로서 대화를 나눈다.
정 총장은 신임 검사들에게 "인권과 정의가 살아있는, 인권을 존중하는 검사로서 중용과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장은 또 외부 강사 강연모음집인 `검찰 혁신 아카데미'와 성공적 자기경영기술로 유명한 지그 지글러의 저서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를 선물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부단히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을 일일이 당부할 계획이다.
이들은 총장과 대화를 마친 후 신임 검사들로서는 방문하기 어려운 총장 집무실을 돌아본다.
대검 관계자는 "신임 검사들에게 총장 집무실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집무실에서 산출되는 각종 정책을 업무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임 검사들은 총장과의 대화에 앞서 이득홍 대검 과학수사기획관으로부터 과학수사 강의를 들은 후 유전자감식실, 심리분석실, 데이터복구분석실 등도 둘러본다.
(서울=연합뉴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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