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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사용 `헤프다'…OECD 평균의 3배>

상수도 양극화 심해…강원 영월ㆍ평창군 물값 가장 비싸
수도요금 최저 지역은 경기 과천시ㆍ경북 청송군

상수도 양극화 심해…강원 영월ㆍ평창군 물값 가장 비싸
수도요금 최저 지역은 경기 과천시ㆍ경북 청송군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국내 급수량의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여전히 주요 선진국에 비해 물을 헤프게 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해 작성한 한국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사용가능한 수자원 대비 취수량은 한국이 35.5%로 OECD 평균(11.4%)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헝가리(4.7%), 멕시코(15.5%), 프랑스(17.5%), 미국(19.2%), 일본(20.3%) 등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내 수질 문제과 관련, OECD는 한국이 4대강 상수원의 수질 개선목표를 앞당겨 달성하고 하수처리 인구 비율을 95년 45%에서 2004년 81% 수준으로 높이는 등 수질 개선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국 194개 하천 구간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천과 호소의 수질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다.
수질 기준이 주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에 초점이 맞춰져 중금속이나 잔류성 오염물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고 하수 슬러지의 70% 이상이 여전히 바다로 버려지는 등 미흡한 점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보고서 발표 당시 "물이 소중한 자원이고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만큼 분산돼 있는 수질, 수량 정책을 통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 조직이 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향후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가격으로 물을 먹고 있는 지역은 어느 곳일까.
강원도 영월군과 평창군, 경남 통영시 등의 지역 주민들이 평균치보다 500원(㎥당, 이하 단위 생략) 가량 많은 돈을 내고 먹는 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환경부의 상수도통계 등에 따르면 2005년말 기준 전국의 평균 수도요금은 563.2원으로 생산원가인 680.0원의 82.8%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별 수도요금을 살펴보면 강원도 영월군이 1천77.1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강원도 평창군(1천35.3원), 경남 통영시(1천33.4원), 강원도 정선군(1천27.2원), 강원도 인제군(1천12.0원), 경기도 안성시(1천5.2원) 등 순이다.
수도요금이 가장 싼 곳은 경기도 과천시(303.6원)였고 그 다음은 경북 청송군(359.2원), 경북 울진군(385.4원), 경북 군위군(389.7원), 경기도 안산시(407.3원), 경남 진주시(417.2원) 등이다.
지역별로 수도요금 수준이 다른 것은 ▲ 광역상수도 공급여부 ▲ 취수원 개발의 용이성 ▲ 취수원과 물 공급지역과의 거리 ▲ 수돗물 생산 시설의 규모 ▲ 정수처리비용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수도 보급률은 98년 85.2%에서 2005년 90.7%로 크게 높아졌지만 대도시와 농어촌 간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등 7개 특별ㆍ광역시의 상수도보급률은 98.8%, 시지역은 97.3%, 읍지역은 82.5%에 달했지만 면단위 농어촌 지역은 35.2%에 그쳤다.
우리나라에서 1년 간 생산, 공급한 수돗물 총량은 60억200만㎥였고 1일 1인당 급수량은 물 절약 운동 등의 효과로 96년 409ℓ에서 2005년에는 363ℓ로 46ℓ 줄었다.
youngbo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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