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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손가락이 절단된 산악인 김홍빈(43)씨가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천848m)와 세계 4위봉 로체(8천516m)에 도전한다.

김씨는 한국도로공사 산악팀과 함께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출국해 3개월 원정길에 오른다.

원정대는 다음 달 10일께 해발 5천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해 남동릉 루트로 본격인 등반에 나서 5월6∼18일 세 차례 등정을 시도한 뒤 6월2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김씨는 1989년과 2000년 에베레스트 등정을 시도했지만 기상악화로 정상을 밟지 못했다.

김씨는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6천194m)를 등반하다 동상으로 열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지만 강한 의지로 꾸준히 산을 오르고 있다.

1997년 유럽 최고봉인 엘브루즈(5천642m) 정상에 올라 제2의 산악인생을 시작한 그는 2002년 미국 솔트이크시티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스키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해 7월에는 11시간 사투 끝에 히말라야 가셔브롬Ⅱ(8천35m)에 올랐고 그해 10월에는 시샤팡마(8천27m) 정상에 섰다.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를 세번째 밟으면서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에 남극점과 오세아니아 최고봉인 호주의 코지오스코(2천228m) 등 두 곳을 남겨두게 된다.

이번 등반을 위해 지난 해 10월부터 도로공사 산악팀과 설악산, 지리산 등에서 암벽타기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씨는 "산을 오르는 것은 나에게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같다. 등산화 끈을 매는 것 등 남들에게는 사소한 것들이 쉽지 않지만 고산등반은 재밌고 즐거운 일이다. 올해 남극점과 코지오스코를 밟아 세계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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