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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지점 자산 큰 폭 증가

佛 칼리온, 10조원 돌파..英 HSBC는 15조원 넘어



영국계 HSBC은행 한국지점의 자산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프랑스계 칼리온은행 서울지점도 10조원대 클럽에 가입하는 등 외국계은행 국내지점들의 자산 규모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외은지점들이 대규모 국공채 매입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보이나 올해는 자산 증가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은지점 가운데 최대 규모인 HSBC은행 한국지점의 자산 규모는 평잔 기준으로 작년말 15조8천761억원으로 15조원을 넘어섰다.

2005년말 13조1천802억원에 비해서는 20.45% 증가한 규모다.

HSBC가 자생적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택한 데 따른 것으로 임직원 수는 1천320명으로 1년새 430명이나 늘었다.

작년말 당기순이익은 544억원으로 전년말 55억원 순손실에서 큰 폭 흑자로 돌아섰다.

프랑스 최대은행인 칼리온은행 서울지점의 자산 규모는 10조1천286억원으로 전년말 7조9천176억원에 비해 27.9% 증가했다.

지점 수가 11개에 달하는 HSBC은행과 달리 지점이 한 곳에 불과한 칼리온은행의 자산이 10조원대로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금융업계는 칼리온이 작년 대규모 국공채 매입에 나선 영향으로 자산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러 외은지점들은 지난해 현물환율과 선물환율간 차이를 활용해 차익을 확보하기 위해 외화 차입 후 국공채를 매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9월 외은지점의 국채와 통안채 매입 규모는 16조원으로 2005년 연간 매입규모 1조4천억원의 11.4배에 달했다.

이는 국민연금과 국내 생보사의 전체 채권 매수규모 12조원와 11조원에 비해서도 월등히 큰 규모다.

실적을 집계중인 도이체방크와 UBS, 소시에테 제네랄 등도 지난해 적극적으로 국채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칼리온에 버금가는 자산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칼리온은 급격한 채권 매입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작년말 현재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말보다 57.7% 급증했다.

그러나 올해는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세 진정 등으로 현.선물환간 격차 확대 추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외은지점의 국공채 매입과 자산 증가세도 동반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연구원 한재준 연구위원은 "올 2월까지는 여전히 외은지점의 국공채 매입이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는 작년 5~8월과 같은 대규모 선물환 매도세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외은지점의 자산 증가세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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