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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상수도 24곳 방사성물질 초과 검출

이천 마을상수도 우라늄 미 기준치 54배 넘어
음용 중단조치…`폐암 유발 가능성' 라돈 다량 함유



전국 24개 농어촌 마을상수도에서 자연함유된 물질이지만 장기간 노출시 폐암이나 위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자연방사성물질이 외국 기준치보다 더 높게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마을상수도 79개소 등 전국 93개 지하수를 대상으로 라돈과 우라늄, 전알파, 라듐 등 대표적 방사성물질 4종의 함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라돈은 24개소에서, 우라늄은 1개소에서 미국 먹는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는 자연방사성물질에 대한 관리기준이 국내에는 없어 미국의 먹는물 기준을 이용해 실태조사를 벌였다.

조사대상 93개소 중 24개 지점에서 장기 섭취시 폐암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라돈이 미국 먹는물 제안치(4천pCi/L)를 초과해 검출됐고 이 가운데 22개 지점은 농어촌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마을상수도였다.

또 경기 이천시 대월면 마을상수도에서는 신장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우라늄이 미국 먹는물 기준(30㎍/L)의 54.6배 수준인 1천640㎍/L 가량 검출돼 음용 중단조치가 내려졌다.

반면 전알파와 라듐 등은 미국 먹는물 기준 이내로 검출됐다.

환경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자연방사성물질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6년까지 매년 마을상수도를 중심으로 150곳 이상에 대해 조사를 벌여 전국 분포도를 작성하고 고함량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음용지하수 개발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먹는샘물 등 대규모 지하수 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원수 개발단계에서부터 규제방안을 마련하고 라돈 등에 대해 함유량에 따른 대처요령을 제시하는 공공급수시설 관리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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