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여제(女帝)'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드디어 내한한다.
아르헤리치는 4월8일 오후 4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설 예정이다. 매년 일본 벳푸에서 열리는 '벳푸 아르헤리치 음악제'에 참가하기 앞서 한국을 찾는 것.
다만 독주회가 아닌 한국, 일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한일문화교류 스페셜 콘서트'로 꾸며진다.
이성주, 캐서린 조(이상 바이올린), 정명화(첼로), 교코 이토(피아노), 요시코 가와모토(비올라)가 협연할 예정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지난해에도 그의 내한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 1965년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한 아르헤리치는 현존하는 최고의 여류 피아니스트로 꼽힌다.
그의 내한소식이 알려지자 아직 연주곡이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크레디아가 운영하는 클럽발코니(www.clubbalcony.com)를 통해 8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 선예약 좌석 595장은 6시간 만에 매진됐다.
티켓을 오픈하자마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동안 예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크레디아측은 이달말 LG아트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잔여석(약 400장)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5만-12만원. ☎02-751-9607~10.
(서울=연합뉴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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