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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40대 심야 자유로 한복판 주차 '쿨쿨'

  • 연합
  • 등록 2007.01.04 10:00:31

 

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한밤중에 도로 한 복판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자는 바람에 경찰이 긴급 출동해 깨우는 소동을 벌였다.


지난 3일 오전 3시 30분께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자유로 한가운데 SUV 차량 1대
가 일산 방향으로 서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자유로 편도 5차선 가운데 2차선에 무쏘 차량 한대가 비상등도
켜놓지 않은 채 정차돼 있고 차 안에는 운전자가 운전석을 뒤로 젖힌 채 평온하게(?)
잠을 자고 있는 현장을 목격했다.


경찰은 운전자 김모(42)씨를 서둘러 깨우려고 했지만 '꿈나라'에 깊이 빠져 든
김씨는 차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질러도 좀처럼 깨어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택시 한 대가 순찰차 바로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됐다. 결국 견인차량이 동원되고 차 문을 강제로 열어 김씨를 깨웠다.


하지만 잠에서 깬 김씨는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수
갑이 채워져 행신지구대로 연행된 뒤에도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다.


김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는 길이었고 당시 상황은 전
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은 "자동차 전용도로인 자유로는 새벽 시간에는 차량들
이 시속 120 이상으로 달린다"며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4일 김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양=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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