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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간척지 B지구 기업도시 개발 급물살
천수만 간척지 A지구 정부 반대로 난항



관광지 및 복합산업단지 등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충남 서해안의 대규모 간척지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3일 충남도와 해당 시.군에 따르면 일부 간척지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으로
지정돼 착공을 앞두고 있는 반면 일부는 정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태안군 남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1천452만(440만평)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태
안 기업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지난달 19일 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이 기업도시
위원회(위원장 한명숙 국무총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 지역에 대한 실시계획 수립과 문화관
광부의 승인을 받은 뒤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8조3천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테마파크, 국제 비즈니스단지, 첨단복합단지 등을 갖춘 기업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당진군 석문.고대면 일대 바다를 막아 조성된 석문국가산업단지(1천200만㎡.365
만평)도 '해묵은 숙제'란 꼬리표를 떼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착공될 예정이다.


2004년 충남도로부터 사업권을 넘겨 받은 한국토지공사는 2010년까지 이 산업단
지를 생산 및 물류, 관광레저, 교육연구, 상업,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산업단지로 개
발할 계획이다.


이 산업단지는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으나 입주 희망 업체가 없어 방치
돼 왔다.


반면 서산시와 현대건설이 지난해 3월부터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578만㎡
(175만평) B지구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바이오.웰빙특구 조성사업'은 각종 제약으
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서산시가 제출한 특구지정 신청서를 검토한 뒤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우량농지 축소 및 철새도래지 훼
손을 우려한 농림부와 환경부의 반대로 결정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부담호를 마주보고 있는 인근 태안 기업도시와의 차별화를 위해 애초
계획했던 웰빙.레저특구 대신 복합산업단지 요소가 가미된 바이오.웰빙 특구로 사업
내용을 대폭 수정하는 등 특구로 지정받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여 왔다.


또 태안군은 2005년부터 이원간척지 내 91만4천(27만7천평)를 영상단지와 숙
박.위락시설, 생태공원 등을 갖춘 '웰빙파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나 우
량농지 훼손을 우려한 농림부의 반대로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간척지의 대부분이 농업용인 데다 철새도래지다 보니 용도를 변경
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간척지를 어떻게 개발하는 것이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산.태안.당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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