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의 70.3%는 작년보다 올해 구직난이 더 심각해진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구직자 1천1
21명을 상대로 '새해 취업전망 및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39.4%는 '작년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30.9%는 '조금 더 심각할 것'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70.3%가
올해 취업시장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4.1%였고 '작년보다 나아질 것'(5.
1%), '작년보다 훨씬 나아질 것'(0.5%) 등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구직자는 소수에 그
쳤다.
작년에 취업이 힘들었던 이유로는 '자신의 능력 부족'(41.5%)이 가장 많았고 '
장기화하는 경기침체'(34.2%), '현실적이지 못한 정부의 실업정책'(10.4%), '실업난
해소에 소극적인 기업'(8.3%) 등 외부적인 환경요인도 많이 지적됐다.
올해 주로 취업활동을 할 기업으로 '중소기업'(33.8%), '중견기업'(30.1%), '대
기업'(14.7%), '공기업'(13.1%), '외국계 기업'(8.3%)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구직자들
이 눈높이를 다소 낮춰 취업난에 대비하려는 추세를 반영했다.
취업 희망업종은 ITㆍ정보통신업 21.0%, 유통ㆍ무역업 14.5%, 서비스업 11.5%,
전기ㆍ전자업 8.8%, 금융업 7.8%, 제조업 7.5%, 자동차ㆍ항공 5.4%, 건설업 4.8% 등
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새해에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자신의 '취업스펙'은 토익 점수 향상 등 어
학실력이 35.3%, 관련 업무자격증 20.8%, '자신감' 16.3%, 인턴 아르바이트 등 직무
경험 11.0%, 대학원 진학 등 학력 5.4%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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