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丁世均) 산업자원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장관을 내정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후임 산자부 장관에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정책수석을 지낸 김영주(金榮
柱)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열린우리당 복귀를 위한 조기 사표 수리 요청에 따라 3일 중 정세균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며,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갖고 당으로 복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후임 산자장관 인선을
늦출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가급적 주중에 인선을 마무리하도록 작업을 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국무조정실장이 새 산자장관으로 이동할 경우 후임 국무조정실장은 각
부처 현안에 두루 밝은 경제부처 차관급에서 발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국조실장 후보로는 행시 17회인 박병원(朴炳元) 재경부 1차관, 김종갑(金
鍾甲) 산자부 1차관, 임상규(任祥奎)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행시 18회인 정해방(丁
海昉.행시 18회) 기획예산처 차관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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