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에 반대하는 미국의 할머니 단체 회원들이 1일 뉴욕시 중심가에 모여 희생자들의 이름을 낭독하는 반전 시위를 가졌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주 출신의 '전쟁에 반대하는 할머니' 단체 회원 약 60명과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날 록펠러 센터 앞에 집결해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병사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낭독하며 이라크전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뜻을 알리고 일반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사자 이름 낭독 시위가 끝난 후 타임스 광장의 모병 센터까지 시위 행진도 벌이기로 했다.
미국의 AP통신은 이라크전이 시작된 2003년 3월부터 이날까지 이라크전의 미군 희생자 수가 3천2명이라고 집계했다.
한편 반전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같은 시위가 국민들의 지지와 지원을 받아야할 미군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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