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올해 3-5.7%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달러당 7.8051위안에 마감됨에 따라 한해동안 3.4%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2005년 7월 21일 변동환율제 전환 이전의 8.28위안에 비해서는 5.7%의 절상률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절상속도가 빨라지면서 하반기에만 2.4% 절상됐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는 1일 신년사에서 "중국은 금융통제시스템을강화하고 최적화할 것이며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환율관리를 개선하고 금융개혁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무역흑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중돼 왔다.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기록적인 1천6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은 올해 위안화가 3%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골드만 삭스는 올해 5.7%, 2008년에는 5.3%의 절상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외환당국은 일시적인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배제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절상이 예상된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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