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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선박 침몰사고 109명 구조..500여명 실종

  • 연합
  • 등록 2006.12.31 15:00:27

 

인도네시아 여객선 '세노파티'호(號) 침몰사고 이틀째인 31일 승객과 승무원 등 109명이 구조됐으나 500여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하타 라드자사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은 "사고 여객선에는 638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109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500여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고 해역 근처에서 구명 보트와 구명 재킷을 입은 생존자들이 목격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어 구조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 :ⓒ연합

인도네시아 교통 당국은 사고 해역의 수온은 섭씨 20도에서 32도여서 생존자들이 수일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노파티'호는 보르네오와 자바 섬을 48시간동안 운항하는 정기 여객선으로 1990년 일본에서 건조됐으며, 850명까지 승선할 수 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르네오에서 자바 섬의 수마랑항으로 향하던 이 여객선이 30일 0시께(현지시간) 수도 자카르타에서 북동쪽으로 300 쯤 떨어진 만달리카 섬 부근에서 높이 5m의 파도가 갑판을 덮치면서 배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존자인 이르판 세티아완은 "세노파티호는 10시간 넘게 폭풍우 속을 헤치며 운항하던 중 갑자기 높은 파도에 배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TV 등이 선반에서 떨어졌다"며 "나는 배와 함께 가라앉다가 겨우 출구를 찾아나와 구명 보트에 올랐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들도 사고 선박에서 떨어져 나온 목재 등을 붙잡고 인근 섬으로 헤엄쳐 나와 구조됐으나 대부분의 승객은 침몰 선박과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면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세노파티호가 침몰한 직후 4척의 해군 함정과 수척의 선박, 헬기 등이 동원돼 긴급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시계가 나쁘고 파도가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1만7천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어 이용하기가 쉽고 요금이 저렴한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안전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승객 명단조차 없는 선박들이 많은 실정이다.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sung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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