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23.전남 드래곤즈)을 영입했다.
울산은 29일 공격수 레안드롱(23.브라질)을 1년 임대해주는 조건으로 전남과 김영광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영광은 두 구단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된 뒤 "이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되는 울산의 동계 훈련에 합류해 새 둥지를 틀게 된다.
구단 간 협의는 끝났지만 연봉과 계약 기간 등 세부 조건은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울산 구단은 밝혔다.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김영광은 전남 수문장으로 다섯 시즌을 소화하며 78경기에 출전해 84실점했다.
'리틀 칸' 김영광은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2004년 아테네올림픽대표팀에 이어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이운재(수원)의 뒤를 이을 차세대 태극호 수문장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소속 팀 동료 염동균(33)에게 종종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줘 13경기 출전에 그쳤다.
레안드롱은 올해 울산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며 6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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