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영웅(Hero)'이름을 가진 생후 6개월 된 개가 불 난 집에서 주인 모자(母子)를 구해냄으로써 "명실상부한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어 화제다.
현지 신문 `노스웨스트 인디애나 포스트 트리뷴'에 따르면 멜리사 보이드와 4세
아들 노아 모자는 지난 26일 레이크 스테이션에 있는 집에서 잠을 자다 `영웅'이 깨
우는 바람에 눈을 떠 집안이 온통 불길에 휩싸인 걸 보고 화들짝 놀랐고 `영웅'은
당황하는 이들 모자를 집 밖으로 끌고 나와 목숨을 구했다.
보이드는 "우리 가족은 그에게 `영웅'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는데 이제 `진짜 영
웅'이 됐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녀의 집은 이번 불로 내부가 몽땅 타버렸는데 화재 감지기가 없어 `영웅'이
아니었더라면 모자가 함께 목숨을 잃는 끔찍한 상황이 빚어질 뻔 했다는 것.
그녀는 6개월 전 한 사회단체의 주선으로 입양한 개에게 `영웅'으로 이름을 붙
이기를 정말 잘했다며 " `영웅'이 `달마시안' 개(미국 소방서의 마스코트)의 역할을
맡아 노아를 구한 것은 기적"이라고 기뻐했다.
(레이크스테이션(美인디애나주)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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