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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금 50% 줄여 차등지급

올해 생산목표 달성 못해..노조 반발

  • 연합
  • 등록 2006.12.28 17:00:54


현대자동차가 올해 생산목표 100%를 달성하지 못해 연말 성과금을 50% 줄인 100%만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번 결정은 회사가 그동안 임금협상에서 생산실적과 관계없이 성과금을 지급해
오다가 지난 여름 임금협상 때 생산목표 달성비율에 따라 차등 지급키로 노사가 합
의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윤여철 사장은 2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회사는 합의한 바
와 같이 올해 생산목표 95%를 달성해 연말 생산목표달성 성과금은 통상급의 100%

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연말까지 올해 사업계획 생산대수 100% 초과시 성과
금 150%, 95% 초과시 100%, 90% 초과시 50%를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었다.


이에 따라 일반 직원들은 연말 성과금 50% 누락분 100만원과 최근 잇단 정치파
업으로 인한 임금손실 분 20만원 등 평균 120여만원의 임금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윤 사장은 이와 관련, 사장 명의의 소식지를 내고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회
사가 성과금 지급을 합의한 것은 임금협상 기간 파업손실을 고려, 사업계획까지 하
향조정해 연말 목표 10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배려한 것"이라며 "그러나 얼

마전 우리는 우리 회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정치파업으로 약 1만8천대, 2천500억

원이라는 손실을 또다시 입어야만 했고 이런 추가 손실만 없었다면 목표달성이 가능

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생산목표는 경영층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목표이며, 파
업손실 역시 전 직원이 함께 책임져야 할 몫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
며 "생존을 걱정해야 될 상황까지 이른 심각한 회사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
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또 "실제 지난 3.4분기 우리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시중 은행금리보다
낮은 매출액의 3.1%밖에 되지 않았다"며 "기업의 미래가치를 나타내는 주가도 1년

만에 무려 30% 이상이나 추락해 이런 모든 여건을 두고 회사는 고민을 거듭한 끝에

불가피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는 회사의 성과금 차등지급 결정에 반발, 이날 하루 잔업 2시간 근
무를 거부하기로 하고 오후 4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대소위원 200

여명이 모여 "회사 결정을 수용할 수 없고 29일까지 성과금 150%를 지급하라"고 촉

구하는 등 30여분간 항의집회를 가졌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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