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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기지역 소득양극화 갈수록 심화”

2001년 이후 부동산 소득격차가 주요 원인

  • 연합
  • 등록 2006.12.28 17:00:40


경기지역의 소득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득양극화는 2001년 이전에는 근로소득 격차가 가장 큰 원인이었으나 2
001년 이후에는 부동산 소득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내놓은 `경기지역의 소득양극화 현황 및 시사점' 보
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의 평균 소득의 50%이하 소득계층을 빈곤층, 51∼150% 소

득계층을 중산층, 150%초과 소득계층을 고소득층으로 분류할 때 지난 2003년 도

내 고소득층 가구비율은 26.5%로 1998년 21.8%보다 4.7%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의 소득점유율은 같은 기간 46.3%에서 55.8%로 무려 9.5%포인트 높
아져 가구비율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빈곤층의 가구수 비율은 1998년 21.8%에서 2003년 22.2%로 소폭 높아진 가
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소득점유율은 오히려 같은 기간 4.8%에서 4.3%로 낮아졌다.


또 중산층 역시 가구수 비율이 56.4%에서 51.3%로 하락한 것은 물론 소득점유율
도 48.9%에서 39.9%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통계는 갈수록 도내 전체 소득 가운데 고소득층 소득은 점점 높아지고
중산층과 빈곤층 소득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행은 소득양극화가 2001년 이전에는 전체 소득의 85%를 차지하는 근로소
득의 격차에 의해 발생했으나 이후에는 부동산 소득 격차가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

다고 밝혔다.


실제 2000년 도내 전체 가구별 소득에서 부동산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3.6%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8.2%로 크게 높아졌으며 특히 고소득층의 전체 소득에서

부동산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3.6%에서 2001년 무려 14.6%로 상승했다.


빈곤층 가정의 전체소득 대비 부동산소득 비율은 2000년 3.6%에서 2001년 2.1%
로 오히려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이같은 소득양극화 심화가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소비심리를 위축시
켜 지역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빈곤의 대물림' 또는 '부의 고착화'를 유발, 근로
의욕을 떨어뜨려 성장잠재력을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기회 확대 등 저소득계층이 고소득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투자확대 유도를 통한 좋은 일자리를 많
이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소득 등 비근로소득 증가로 인한 소득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
련하고 극빈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원=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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