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절반 이상이 한국 사회 발전 전망이 비관적이며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초록정치연대에 따르면 서울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의식 여
론조사 결과 시민 75%가 한국 사회의 발전에 대해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또는 `
거의 희망이 없다'고 답했다.
`아파트 값 폭등, 취업 및 실업난, 비싼 교육비 등으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앞으로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
는 응답이 60.6%로 가장 많았고 `약간 희망적'(24.2%), `거의 희망 없다'(14.4%),
`매우 희망적'(0.8%)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정치가 삶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별로 영향 없다'가 30.8%, `아무 영향
없다'가 12%로 42.8%가 정치와 생활을 별개 문제로 인식하고 있고 `매우 큰 영향'
이 29%, `조금 영향' 28.2%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에 대해서는 56.4%가 `아무 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한나라당
29.6%, 열린우리당 3.6%, 민주노동당 3.2%, 민주당 3.2%, 기타 1.4% 등이다.
초록정치연대 관계자는 "생명 · 평화 가치를 지향하는 신당에 호감을 갖고 있는
지 알아보려고 설문조사를 하다가 나온 부수 결과"라며 "응답자가 500명밖에 되지
않아 쉽게 결론내리기 힘들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이 현실에 어려워 하고 기존 정치
를 불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문조사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베이 사람마을'이 초록정치연대의 의뢰를 받아 실시했고 신뢰
수준은 95% 에서 표본오차는 ±4.3% 포인트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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