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구홍)이 28일 1실 5부 체제로 돼 있는 조직을 1실 8개 팀으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재단은 기존의 기획조사실은 그대로 두고 기획이사 휘하에 기획예산, 혁신총무,
조사정보, 한인회 등 4개 팀, 그리고 사업이사 휘하에 한상(韓商)경제, 교육문화,
차세대, 홍보 등 4개팀 등 총 8개팀으로 개편했다.
1997년 설립된 재단은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교육부, 문화부, 교류부, 경제부,
정보화사업부 등 5부로 운영돼 왔다.
이구홍 이사장은 조직개편과 관련, "팀제 전환은 조직을 활성화하기 위해 취임
초 이미 예고했던 사안"이라며 "이번에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고려해 조직과 인사개
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8개 팀의 팀장은 단순한 관리자형의 업무가 아닌 핵심 실무
를 함께 수행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재단의 이번 팀제 도입은 종전에 사업관리 중심의 부서장제와 달리 팀장에게 권
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것으로 조직의 유연성 확보와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동포들은 재단이 '사업 대행업체' 수준에서 탈피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하고 확대.발전시키는 명실상부한 동포정책 전담기구로서의 역할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동포 2-3세들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차세대팀이 신설된 것과
한상의 중요성을 인식해 한상경제팀을 둔 것은 동포 1세들의 염원을 담았다는 평가
다.
한편 재단은 이번에 조직개편과 함께 새 팀장 및 전문위원에 대한 인사도 단행
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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