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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금욕주의자로 알려진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생전에 미모의 타고르 조카딸과 수십 년간 정신적 사랑을 나눴다는 사실이 90년 만에 공개됐다.

인도의 주간지 '아웃룩' 인터넷 판에 따르면 간디의 손자인 라지모한 간디가 최근 발간한 '한 남자와 그의 사람, 제국에 관한 진실'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라지모한은 할아버지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발간했다면서 "할아버지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사랑 얘기를 뺀 것은 너무나 개인적 사안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간디는 1901년 콜카타 의회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던 4세 연하의 '사랄라데비'와 처음 만났다. 당시 사랄라데비는 사업가와 결혼했고 음악가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는 인텔리 여성이었다.

간디는 그녀의 재기와 미모에 반했고 아들을 포함한 주위 사람들로부터 자제를 요청받을 정도로 깊은 사랑에 빠졌다.

심지어 남편 간디의 주변을 맴도는 수많은 미녀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부인 카스투르바 마저도 남편의 사랄라데비에 대한 열정을 알고나서 극도의 충격을 받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간디는 사랄라데비와 40여년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나누면서 '정신적 결혼' 단계까지 이르렀다. 부인 카스투르바가 문맹이라 풍부한 교양을 갖춘 사랄라데비에게 매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손자 라지모한의 주장이다.

간디는 "당신과 나는 정신적으로 사랑하는 아버지와 딸, 오빠와 누이 같은 관계"라고 말했을 정도다.

간디는 1882년 13세때 결혼식을 올렸으나 "육체와 정신을 모두 따르면서 살 수는 없다"면서 스스로 브라마차리아(금욕) 생활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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